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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정신증을 약 6차례 경험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행사 인터뷰에서 "나에게 약간의 사이버 정신증이 있다"며 "사실은 상당히 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을 초지능(SI)으로 명칭을 바꾼 것을 언급하며 "AI 또는 SI 정신병"을 "아마도 여섯 번 정도" 겪었다고 말했다 .
AI 정신증은 임상적으로 확립된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AI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이용자의 망상적 믿음이 심화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부 정신과 전문의들은 AI가 기존의 정신건강 취약성을 악화시키는 경우 이를 정신건강 문제로 간주하기도 한다.
다만 실리콘밸리의 일부 기술기업 경영자들은 AI 정신증이라는 표현을 AI 기술에 대한 강한 몰입과 열정을 나타내는 일종의 명예로운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개리 탄 CEO도 지난 3월 "나에게 사이버 정신증이 있지만, 내가 아는 CEO의 3분의 1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농담했다.
최근 팔란티어의 샴 샹카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가 암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해 흡연을 시작한 AI 연구자들을 언급하며 이를 실리콘밸리의 '집단 정신증' 사례라고 표현했다.
머스크 CEO가 자신의 AI 정신증을 언급한 것은 AI가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과 관련이 있다.
그는 "AI가 좋은 미적 감각까지 가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홍경표 기자)
◇ '비만 치료제' 현명하게 끊는 방법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계획을 가지고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 전문가가 진단했다.
영국의 영양학 박사이자 공인 영양사인 리니아 파텔은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체중 감량은 단기적인 효과이고, 그 이후의 과정은 체중 유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3월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GLP-1의 복용을 중단한 뒤 1년 이내에 감량했던 체중의 약 60%가 다시 증가하고, 장기적으로는 75%의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파텔 박사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가 없다면 체중이 오르락내리락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만 치료제 복용 중단 이후 체중 유지를 위한 핵심 요소로 포만감과 식욕 억제를 꼽았다. 그러면서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사를 구성하면 뇌에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피는 크지만 칼로리는 낮은 음식(곡물을 활용한 푸짐한 샐러드 등)'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삭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당근, 견과류, 씨앗류 등)을 우선으로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권용욱 기자)
◇ 온라인서 사교 모임 갖는 AI 에이전트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에이전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실험이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기술기업 창업자와 투자자 22명이 만찬을 즐기는 동안 이들이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14개도 별도의 온라인 대화방에 모였다.
행사를 주최한 벤처캐피털 투자자 도로시 창은 에이전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제공하거나 요청할 수 있는 도움을 밝히도록 했다. 일부 에이전트는 유용한 AI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을 논의했고, 다른 에이전트는 인간과 함께 일하는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지시를 수행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AI 시스템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은 여러 에이전트에 업무를 분담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AI 에이전트 전용 게시판 몰트북(Moltbook)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실험은 에이전트 간 협업이 기술적 작업을 넘어 사회적 교류처럼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주최 측은 부적절한 발언이나 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대화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고 정보 공유 규칙을 마련했다.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인간의 사회적 활동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컨설턴트 애덤 프라이어는 에이전트에 지나치게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면 인간이 자신의 판단을 AI에 맡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구글의 기술·사회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블레이즈 아게라 이 아르카스는 AI를 개별 인간과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인간의 지식도 집단의 협력으로 형성되는 만큼 AI 역시 여러 에이전트의 협업 체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림 기자)
◇ 日도 해킹…"AI가 일본어 장벽 우회"
일본 기업들이 최근 몇 주 새 사이버공격을 잇따라 받아 수백만 명의 고객 기록이 유출됐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까지 보고된 일본 기업 시스템 무단 침입 사례는 500건을 넘어 2025년 연간 건수를 웃돌았다.
마크니카 보안연구센터의 세지야마 유타카 부센터장은 "적절한 보안 조치가 없는 시스템이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이 랜섬웨어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점에 집중하느라 낮은 위험으로 본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설명이다.
세지야마 부센터장은 최근 인공지능(AI) 발전도 이번 공격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아직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공격 방식과 피해 규모로 볼 때 인간의 능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정교함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과거 해커가 기업의 사이버 방어망을 뚫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렸지만 AI가 이 과정을 크게 앞당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후지쯔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유닛의 마틴 슐츠 수석 정책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외국 해커들이 일본어 때문에 시스템 접근이 어려워 일본을 대체로 외면했다며 "일본어는 사실상 장벽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AI가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해커들이 장벽을 우회해 일본 기업과 기관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들도 최근 유사한 AI 기반 공격을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에서 해커들이 언어 장벽을 넘을 수 있게 한 도구가 그동안 해커들을 막아 온 다른 방어막도 무너뜨릴 것이라며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재 기자)
◇ 美 8개 주, 오픈AI 제소…"챗GPT, 악행 저지른다"
미국 8개 주가 챗GPT가 아동에게 해를 끼치고 부모를 기만한 제품이라며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아이오와주 브레나 버드 법무장관에 따르면 아이오와와 캔자스,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애리조나, 아이다호, 몬태나주는 각 주 법원에 오픈AI를 제소했다.
버드 장관은 아이오와주 소송에 대해 "오픈AI의 고의적이고 위험하며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위로 피해를 입은 아이오와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오픈AI는 챗GPT가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의료 조언을 제공하고 자살을 부추기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소송이 아동을 보호하고 주법에 따라 회사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오픈AI의 드류 푸사테리 대변인은 자사 제품에 연령별 보호 기능이 내장돼 있다며 업계 전반에 적용할 정책 마련을 위해 주 정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사테리는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면서도 전문가들과 협력해 자녀 보호 기능과 휴식 알림, 연령에 맞는 모델 등 안전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한 해 동안 부모와 자녀를 위한 안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8월에는 청소년 전용 플랫폼인 '챗GPT 포 틴스'를 출시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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