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2026.10.16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신 신임 부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와 서민금융, 금융산업 구조개선 등 금융위 주요 정책을 두루 다룬 정통 금융관료다.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한 데다 복잡한 현안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아 조직 내부에서는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충남 금산 출신인 신 부위원장은 1970년생으로 우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국제금융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서민금융과장과 주영국대사관 참사관, 중소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과 구조개선정책관을 지냈다.
이후 금융산업국장과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으로 이어지는 핵심 보직을 차례로 맡으며 금융정책 전반으로 업무 영역을 넓혔다.
서민·중소금융 현장에서 출발해 금융산업 구조개선과 가계부채 관리, 금융시장 안정까지 경험한 만큼 정책 기획과 집행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신 부위원장의 추진력이 두드러진 대표적인 사례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다.
금융산업국장 시절 보험업계와 의료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14년간 표류했던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다.
장기간 풀리지 않던 현안을 국회와 관계기관에 끈질기게 설명하고 조정해 정책 성과로 연결하면서 조직 안팎에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경험은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금융정책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고,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등을 담은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이후 10·15 부동산 대책을 설계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는 동시에 금융권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돌리는 것이 당시 정책의 핵심이었다.
신 부위원장은 대출 규제를 통한 수요 관리뿐 아니라 소상공인 채무조정과 배드뱅크 등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는 포용금융 정책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지난해 10월 사무처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개별 정책 설계를 넘어 금융정책 전반의 집행과 관계기관 조율을 총괄했다.
기존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금융권 해킹, 가상자산 거래소 사고 등 새로운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금융시장 점검과 금융보안 관리체계 개편도 사무처장으로서 챙겼다.
이번 인사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금융, 생산적·포용금융 등 현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 온 내부 실무자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의미가 있다.
신 부위원장은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동시에 생산적·포용금융 정책을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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