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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가상화폐 투자 환경 개선…서클·불리시 선호주"

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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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월가 대형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가상화폐 시장의 회복과 기관 자금 유입, 규제 진전이 관련 기업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서클인터넷그룹과 불리시를 올해 남은 기간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팁랭크스에 따르면 씨티의 피터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자산은 불과 몇 달 전보다 훨씬 강한 환경에서 실적 시즌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3분기 강하게 반등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에 달했고, 비트코인은 3분기에만 40% 상승했다.

거래 활동과 자본시장 환경도 개선되면서 가상화폐 관련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기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반의 활동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입법 지연에도 기존 권한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정비를 진전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씨티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순한 가상화폐 가격 움직임을 넘어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수탁, 결제, 디지털 자본시장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이런 환경을 고려하면 토큰화와 시장 인프라에 포지셔닝한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씨티의 첫 번째 선호주는 서클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43달러를 제시했다.

서클은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와 유로화 기반 EURC를 발행하며, 기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클은 지난 7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디지털 통화 은행 설립 승인을 받았다.

서클은 연방 감독을 받는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인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서클은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질 높은 방법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씨티의 선호주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불리시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50달러를 제시했다.

불리시는 기관투자자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유동성이 높은 주요 가상화폐와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리시는 뉴욕과 독일, 홍콩, 지브롤터에서 사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를 인수했다.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불리시가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독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리시가 에퀴니티 인수를 추진하면서 발행 기업과의 관계 및 주주명부 인프라를 확보할 경우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불리시의 거래소와 블록체인 역량을 에퀴니티의 발행사 네트워크 및 주주명부 인프라와 결합하면 발행사의 토큰화 도입을 촉진하고 경제적 가치사슬에서 더 큰 몫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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