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따른 하락분을 되돌리는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했다.
◇ 일본 = 16일 일본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8.34포인트(1.39%) 상승한 65,324.29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강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토픽스지수는 66.66포인트(1.67%) 오른 4,066.00으로 거래를 끝냈다.
양대 지수는 이날 장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과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는 2% 가까이 올랐고, 키옥시아도 3% 이상 뛰는 등 AI 관련주가 강세장을 견인했다.
전일 미국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AI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장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적 강점은 매일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코어위브나 오라클 같은 미국 기술 기업들은 여전히 신용 불안 요인을 안고 있지만, 주요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은 충분한 잉여 현금 흐름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AI 투자 전반으로 신용 불안이 확산할 위험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례 총회 중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AI와 관련해 "경제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란 견해를 제시했다.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도 워시 의장이 신중한 발언을 내놓자 시장은 매파적 경계감 완화에 안도했고, 일본 증시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그는 "연내 남은 회의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미리 밝히는 방식을 믿지 않으며 회의를 미리 예단하지 않는다(I don't prejudge meetings)"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날 닛케이지수의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일 기록했던 하락 폭(3,318.34포인트)의 절반조차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토요 증권의 오츠카 류타 전략가는 "15일의 급락 이후, 미처 매도하지 못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 짓기 위해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증시의 본격적인 회복은 10월 하순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2년물과 5년물, 8년물을 제외하고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4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5bp 상승한 2.9296%에, 30년물 금리는 1.35bp 오른 43.9996%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27bp 내린 1.9091%를, 5년물 금리는 0.17bp 내린 2.3246%를, 8년물 금리는 0.18bp 하락한 2.8593%를 나타냈다.
◇ 중국 = 16일 중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81포인트(0.24%) 상승한 3,716.2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3,750.77을 고점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02포인트(0.00%) 올라간 2,226.50을 기록했다.
AI 공급망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기술주 투매 심리를 진정시켰다.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신이성테크(SZS:300502)과 반도체 장비업체 타징테크(SHS:688072) 등 10개 이상의 AI 관련 기업이 자사주 매입 및 지분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AI 칩 제조업체 하이광정보(SHS:688041)와 메타X(SHS:688802) 등이 3분기 이익 급증 전망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전에 모든 시장을 합쳐 4천800개 이상의 종목이 상승하는 등 광범위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본토 시장에서는 부동산, 금, 방산 업종이 3% 이상 급등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 역풍과 약한 내수 우려가 지수의 추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3위안(0.05%) 내려간 6.7220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24.11포인트(0.52%) 상승한 24,186.83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24.98포인트(0.31%) 오른 8,128.25에 마감했다.
◇ 대만 =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1.39포인트(0.30%) 상승한 47,111.26에 마감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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