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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혼조…유가 급등·PD 설문 실망 vs 기술주 또 급락

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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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장기물 발행 축소 힌트 안줘…WTI는 종가 100달러 돌파

기술주 낙폭 확대에 오후 장 들어 강세 압력 우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소폭 오르고 장기물은 약간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 재무부는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장기물 발행 축소 힌트를 제시하지 않은 점이 전반적인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기술주의 급락 속에 뉴욕증시가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자 오후 장 들어서는 강세 압력이 우세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00bp 오른 5.09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360%로 1.3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4370%로 1.0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3.80bp에서 36.10bp로 벌어졌다.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이번 주 들어 장기물 중심으로 랠리가 가파르게 진행된 데 따른 되돌림 성격의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중반께까지 빠르게 내리막을 걸었다. 이후 유가가 급등세로 접어들고, 미 재무부 재료가 가세하자 다시 한번 반전이 나타났다.

미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4분기 프라이머리딜러(PD) 설문조사 질문지에는 향후 장기물 발행을 줄여야 할지와 관련해 명시적 질문이 담겨있지 않았다. 재무부는 "예상되는 차입 필요와 투자자 수요를 고려할 때, 재무부가 고려해야 할 향후 입찰 규모 변화(changes)는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머물렀다.

이번 질문지 공개를 앞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장기물 발행 축소를 시사하는 실마리가 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하기도 했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블레이크 그윈 금리 전략가는 "일부가 20년물 발행 중단과 같은 큰 변화를 예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것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중동 불안감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여파 등을 소화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3.51% 오른 배럴당 10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1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5.13%를 소폭 넘어선 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이 2% 이상으로 하락률을 확대하자 모든 만기에서 금리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오후 3시 이후 금리 레벨은 전반적으로 더 낮아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8%)를 웃돈 결과로, 지난 5월(+1.8%) 이후 최고치다.

아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경제 전략가는 "10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충분치 않아 보이지만, 12월쯤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부터 그때까지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더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경제성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마치 젠가 게임과 같다. 금리 인상은 저소득 가구의 소비나 주택시장처럼 이미 취약한 부분들을 하나씩 빼는 것"이라면서 "현재 (경제라는) 탑은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점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4시 2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20% 후반대에서 17.2%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를 중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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