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신중한 입장이 부각된 가운데 1,330원 중반대에서 한 주를 마쳤다.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날 서울장 종가(1,331.40원) 대비 5.10원 오른 1,336.5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1,342.00원) 대비 5.5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전날 1,340.00원으로 출발한 뒤 1,348.00원까지 뛰었다가 아래로 방향을 틀어 서울장을 연저점이자 2년래 최저치인 1,331.40원에 마쳤다.
외국계 기관이 쏟아낸 매도 물량, 약달러 흐름이 달러-원을 끌어내렸다.
워시 의장의 발언이 하락 흐름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그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대담에서 "연내 남은 회의에서 어떤 조처를 할지 미리 밝히는 방식을 믿지 않으며 회의를 미리 예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또 "올해 남은 10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핵심 순간이 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생산과 고용, 인플레이션의 발전 상황에 대해 더욱 명확하고 확실한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의 유보적인 태도에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런던장에서 한때 1,328.90원까지 미끄러지며 1,330원선을 하회했다가 하락분을 되돌렸다.
뉴욕증시 약세 흐름이 달러-원 하방 압력을 상쇄했다. 코스피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 이탈 우려를 키우는 변수여서다.
기술주 투자 심리 악화에 주요 지수가 내리막을 걸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4%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9%와 2.14% 미끄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내렸다. 8거래일째 이어진 하락세인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이어진 내리막이다.
국제유가 상승 행진은 7거래일로 늘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갈등이 계속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한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44달러(3.51%) 오른 배럴당 10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달러 인덱스 종가는 101.75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99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382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854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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