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성장과 작년 희망퇴직의 비용 절감 효과로 3분기 90%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LG유플러스의 보고서를 낸 증권사 7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9천880억원, 영업이익 3천78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본업인 이동전화·홈 등은 성장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마케팅비의 매출 대비 비중이 줄어들면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비는 6천억원 수준으로 매출 대비 비율로 따지면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 이후 평균인 21.8%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2025년 이후 약 30만명 증가했다. 다만 가입자들의 대규모 이동이 끝나고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은 거의 끝난 상황이다.
LG유플러스의 성장 엔진은 AI DC 사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가산 센터의 가동률이 높아지며 DC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AI DC의 규모를 2030년까지 400메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목표 용량 가운데 자체 보유는 270㎿, 임차가 130㎿로 AIDC 용량을 연평균 25%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가와트(GW) 단위의 청사진을 내세운 경쟁사에 비해 LG유플러스의 목표치는 작은 편인데,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00㎿ 규모의 DC 용량 확보는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4년간 약 1조~1조5천억원의 투자 규모 역시 재무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DC 투자 확대로 인한 주주환원의 동결 또는 축소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이익의 성장에 기여한 또 다른 요인은 작년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다.
LG유플러스는 작년 3분기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인건비 절감 효과가 올해 반영됐다. 올해 인건비는 작년보다 약 7% 감소한 1조9천8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홈·기업부문 매출액은 이전 분기 대비 미미한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면서도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제반 영업비용의 하향 안정화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주주환원 기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대비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3.05% 오른 1만5천530원에 거래됐다.
jhhan@yna.co.kr
한종화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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