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3대 신평사 "韓 성장·재정·대외지표 안정적"…추가세수 활용 주목

26.10.18.
읽는시간 0분

유로클리어와 국고채 담보 활용·원화 거래 활성화 논의

미국·스위스·사우디 등과 양자면담…하루 11차례 회동

제임스 롱스던 피치 총괄 면담

[출처 : 재정경제부]

(방콕=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관련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호황이 고령화와 중동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AI 호황이 韓성장 둔화 우려 상쇄"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지난 16일(현지 시각)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들과 연이어 면담했다.

면담에는 마리 디론 무디스 총괄, 제임스 롱스던 피치 총괄, 로베르토 시폰-아레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총괄 등이 참석했다.

3대 신평사는 한국의 반도체·AI 산업 호황이 고령화,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의 성장과 재정건전성, 대외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가신용등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신평사들은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미래대응기금 등 추가 세수 활용 방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대규모 여유 재원을 축적하고, 향후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발생하는 초과세수를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에 활용하는 등 국채시장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반도체 수출 호황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하고, 중장기적 성장추세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Seed) 육성, 한국 녹색 대전환(K-GX)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극화 해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소개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K-뉴딜 아카데미' 등 정부 정책도 설명했다.

발레리 위흐뱅 유로클리어 그룹 최고경영자(CEO) 면담

[출처 : 재정경제부]

◇유로클리어·미국·스위스 등과 양자면담…하루 11차례 회동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글로벌 신평사와 주요국 수석대표, 다자개발은행 총재 등과 총 11차례 면담했다.

우선 발레리 위흐뱅 유로클리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고채의 담보 활용 확대와 원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로클리어는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의 결제와 보관을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증권예탁결제기구다.

이 부총리는 지난 2024년 6월 유로클리어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국채통합계좌를 개설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지원한 데 감사를 표했다.

유로클리어 측은 한국을 자본시장 개방과 선진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으며,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히셀라 산체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각각 면담하고 한국 내 AI 협력거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AI 기술력과 다자개발은행의 개발협력 역량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EBRD 측은 한국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원전 안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CABEI와는 AI·디지털전환센터 설치를 위한 MOU와 한국사무소 설립협정도 체결했다.

이 부총리는 주요국과의 양자 면담에서도 경제·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란시스 브룩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는 한미 재무·통화당국 간 첫 '2+2' 회동 직후 별도로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재무당국 간 긴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AI·연구개발(R&D)·바이오 등 첨단산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스위스의 외환정책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제 회복력에 관심을 나타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에게는 한국 정부의 전략형 국부펀드 신설 계획을 소개하면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는 기존 방산 협력 확대와 주요 20개국(G20) 차원의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박준형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