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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하이퍼리엄(hyperium)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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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퍼리엄'(hyperium)이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하이퍼스케일러가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며 누리는 혜택을 뜻한다.

유럽경제정책연구센터(CEPR)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하이퍼리엄이란 명칭을 사용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인 이탈리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저자로 참여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 2022년 11월 챗GPT 출시를 전후로 하이퍼스케일러와 여타 기업들의 채권 수익률을 비교했다.

챗GPT 출시 등 핵심 이벤트 직후에 발생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기 같은 거시경제적 트렌드와 금리 여건 등을 통제하며 분석한 결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열풍 동안 채권 조달 여건이 현저히 개선되며 여타 비금융 기업 대비 총 29bp의 금리 할인 혜택을 누렸다.

투자자들이 AI 관련 자본 지출을 추가적인 금융 위험이 아니라 상당한 미래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투자 기회로 삼은 셈이다.

특히, 비교 대상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한정할 때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할인율 추정치가 42bp로 확대됐다.

투자자들은 AI 배포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에는 '하이퍼리엄'을 부여했지만, AI 기반 경쟁에 의해 비즈니스 모델이 교란될 수 있는 기업(소프트웨어 기업)에는 더 높은 보상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 결과는 크레디트 시장이 생성형 AI와 관련된 이익 및 손실의 분배에 대한 기대를 가격에 빠르게 반영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은 지난해 약 1천8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의 연평균인 200억 달러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발행 흐름은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지며 연초 몇 주 만에 560억 달러 이상이 조달됐다. (국제경제부 권용욱 기자)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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