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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불황까지 주가에 반영…반도체 살 때"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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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급락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시장의 과도한 비관론을 활용해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2028년 이후 다운사이클 우려까지 앞서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 하락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실물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시장은 수요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둔화 우려와 달리 실제 투자 지표는 여전히 강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9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의 2027년 설비투자(CapEx) 증가율 전망은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됐다. AI 서버 출하량 역시 올해 32.2%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도 약 3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 확대로 반도체 업계의 다운사이클 이익 저점이 과거보다 구조적으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DS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28년부터 2030년까지 3년간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누적 약 32%, 낸드가 약 39% 하락하는 경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7년 예상 영업이익의 80~9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HBM은 단기적인 현물 시장 수급보다 고객사의 제품 로드맵과 계약 조건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가격이 하락할 때도 HBM은 범용 D램보다 하락 압력이 현저히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NVHBM 채택에 따른 HBM4E의 평균판매단가 상승도 업종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았다. HBM4E로 발전하면서 커스텀 베이스 다이와 인터페이스 설계의 가치가 높아져 제품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 수요처인 미국 AI 기업의 자금 조달을 둘러싼 불안이 완화되면 국내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확인되는 실물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그 수요를 만들어내는 최종 고객들의 자금 조달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것이 시장 급락의 핵심 원인"이라며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진정되고 미국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면 2027년 실적 전망이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국내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투자에 대한 신용 불안이 진정될 때 가장 강하게 반등할 자산을 미리 확보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공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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