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국에서 발생한 폭동과 약탈 사태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AP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약탈을 저지른 자들은 피해를 보상해야 하며, 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 자들은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방화와 약탈 행위에 대해 국민적 분노와 수치심을 표명했다. 이어 고물가와 교육 환경 악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에 극좌 극단주의 세력과 범죄 조직이 침투해 "절제되지 않은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강력 처벌과 함께 정국 수습을 위한 사회적 대화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둘러앉아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 교사, 노조 대표, 기업 지도자 등이 참여하는 구체적 제안 협의체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사태가 격화하자 프랑스 정부는 공공시설 보호 및 질서 유지를 위한 고강도 대책에 착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지방 행정관인 지사들에게 시장들과 협력해 향후 수주간 공공건물과 상업 시설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시위 자체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국에 걸쳐 최소 2천400명을 체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위의 권리는 기본권이지만 의도적·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추가적인 질서 교란 시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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