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헬스케어와 금융, 에너지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려 AI 종목 집중 위험을 헤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전략가 겸 부사장은 "AI 관련주의 높은 집중도를 헤지하기 위해 헬스케어와 금융, 에너지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헬스케어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하고, 금융은 경제 전반의 건전성과 연동되는 경기순환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업종 모두 AI 기술을 활용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투자와 AI 위험 헤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업종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끌어올려 성장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에너지주가 AI 성장주의 위험을 완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AI에 대한 장기 강세 전망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며,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력 인프라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래비스 프렌티스 인포메드 모멘텀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주 매도세가 관련 종목을 훨씬 더 선별적으로 골라야 한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프렌티스 CEO는 특히 AI 에이전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이버보안 수요가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렌티스 CEO가 선호 종목으로 꼽은 기업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옥타, 팔로알토네트웍스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의 위험이 커진 만큼 AI 기술을 직접 활용해 이익을 늘리는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옮기는 것도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메트라이프와 비자를 제시했다.
프렌티스 CEO는 메트라이프가 위험 모델링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사업 전반에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비자는 보안 강화와 사기 탐지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루소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미국 전략 코어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외부 차입에 의존하지 않는 우량주로 적극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소 매니저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러한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주 가운데서도 단순히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본 기업보다는 높은 제품 가격을 지속할 수 있는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루소 매니저는 최근 AI 투자 환경에서는 성장성만 볼 것이 아니라 재무건전성과 외부 차입 의존도, 장기 경쟁력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관련주의 조정 배경으로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을 꼽았다.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20년 만의 높은 수준 부근에 머물고 있고, 이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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