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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 "對러 제재 면제는 종전 유인책…봐주기 아냐"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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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제재 면제 결정을 옹호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대러 제재와 기타 제한 조치, 일부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면제한 제재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관리들과 일부 경제 분야를 겨냥해 서명한 법안에 담긴 것이다.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수출에 대해서만 제재를 면제했다"며 "러시아가 지난 한 달가량 수출하지 못한 단 하나가 무엇인가. 바로 경유다. 러시아에 경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재 면제가 "러시아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수출할 경유가 없고, 경유를 더 수출하려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강도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수출할 경유를 추가로 확보하려면 에너지 휴전에 들어가거나 전쟁 수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러시아에 유화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도록 유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평화를 협상하는 중"이라며 "러시아를 어리석게 협상 테이블에서 멀어지게 할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세계 연료 가격이 치솟은 것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다. 경유 가격이 오르면 운송비가 늘어나 생필품값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라이트 장관은 같은 날 ABC 방송 '디스 위크'에도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혁신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며 제재 면제가 "러시아가 실제로 경유를 수출할 방법을 찾도록 하는 동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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