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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 "FOMC 연 8회→6회 축소하면, 경제지표 적시성 개선"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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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횟수를 연간 8회에서 6회로 줄이면 통화정책 결정에 필요한 경제지표를 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FOMC 회의 일정에는 명백한 단점이 있다"며 "비교적 간단한 일정 조정만으로도 회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의 시의성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FOMC는 연간 8회, 약 6주 간격으로 열리지만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과 맞물리지 않아 정책 결정 시점에 최신 지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제 오는 28일 FOMC 회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다.

지난 4월과 7월 회의에서도 PCE 물가지수가 회의 종료 후 며칠 이내에 발표됐으며, 오는 12월 회의 역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하루 전에 개최될 예정이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 간격을 기존 6주에서 8주로 늘리면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의 시의성이 약 30%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간 6회 회의를 검토할 때 핵심은 연준이 회의 간격을 2주 더 늘리는 대신 30% 더 시의성 있는 경제지표를 확보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를 연간 6회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회의 간격을 늘려 더 많은 경제지표가 축적되도록 하고, 정책 담당자들이 금리 결정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다만 아직 연준이 공식적으로 회의 일정 변경 여부를 결정한 것은 없다.

회의가 8주 간격으로 열린다면 이달 27~28일 예정된 회의는 11월 중순으로 미뤄지게 된다. 이 경우 연준은 주요 물가지표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의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려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논란도 피할 수 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고용과 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 시점을 고려해 회의 일정을 조정하고, 지표 발표 이후 정책 결정에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분기마다 발표하는 경제전망을 매 회의에서 공개하고, 회의 전 연준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을 제한하는 블랙아웃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블랙아웃 기간에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발생했던 의사 소통상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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