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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주 급락은 일시적 공포…장기 성장 전망 여전히 견조"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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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자금조달 우려로 급락했지만, 월가에서는 AI 산업의 장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무어인사이트앤드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창립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최근 기술주 매도세에 대해 "그저 또 한 번의 일시적인 공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딥시크 사태와 관세로 인한 주가 폭락, AI 산업이 끝날 수 있다는 공포도 겪었다"며 "AI 관련주가 워낙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수할 이유보다 매도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NAS:CRWV)와 네비우스(NAS:NBIS)는 지난주 각각 25% 넘게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주간 기준 하락했다.

그러나 엔비디아(NAS:NVD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코어위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히며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 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수석 매니징디렉터도 이번 매도세에 대해 "등장인물만 바뀌었을 뿐 대본은 똑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어위브가 지난 2분기 말 기준 약 1천40억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상황을 AI 인프라 업계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종말론' 순간으로 보고 있으며, 당시와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관련주가 급락했던 상황을 가리킨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도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UBS 역시 최근 기술주 변동성이 AI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전망이 훼손된 결과라기보다 시장 기대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UBS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글로벌 주식 부문 책임자는 "최근 변동성은 AI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논리가 무너진 것이라기보다 기대치의 재조정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AI 관련 지출이 지속 가능한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고, 기업과 소비자 전반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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