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최지욱 스테이트스트리트 마켓츠 상무는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최 상무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장률이 여전히 견조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계속 커지고 있지만 한은은 이번 회의에서 7월과 8월 누적 50bp 인상이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적어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는 근원물가 경로를 꼽았다. 인공지능(AI) 사이클의 전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도 인상 시기와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다음 인상 시점은 2027년 1분기에서 2026년 11월로 소폭 앞당겼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 지표와 고유가 지속을 고려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11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는 차원에서 동결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으로 점쳤다. 최 상무는 "김진일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종금리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25%로 유지했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린 뒤에는 AI 사이클에 따른 국내총소득(GDI)의 강한 증가세가 민간소비와 노동시장으로 파급되는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자체 나우캐스트를 근거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대비 2.9~3.0%,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7% 안팎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7년 1분기까지 2.5~3.0% 범위를 유지한 뒤 점차 둔화하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2027년 상반기까지 2% 중후반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의 2027년 근원물가 전망치(2.5%)에는 소폭 상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은은 2027년 성장률과 근원물가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망치 상향이 11월 금통위 인상의 핵심 논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미뤄 볼 때 한은은 AI 사이클이 총소득과 잠재성장률에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한 추가 인상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도 평가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한은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를 유지하게 하는 핵심 요인이지만 당분간 주택시장 여건 때문에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또 미국과 글로벌 증시가 코스피보다 좋은 성과를 내면서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시 급격히 커지지 않는 한 환율이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출처 : 스테이트스트리트 홈페이지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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