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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사 해킹, 보안 투자 확대 적극 검토"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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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대출 모니터링…위기 포착시 신속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르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제도적 장치를 보강하고 금융회사의 자체 보안 역량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징후 포착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에서 "최근 일련의 침해 사고로 국민들의 심려가 큰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보안상 허점을 신속히 보완하겠다"며 "금융회사의 보안 예산·인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공격에 대한 AI 기반 방어 등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강화, IT자산식별·관리 의무화, AI 기반 침투를 포함한 모의해킹 훈련 확대 등의 제도적 장치를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현재(14일 기준)까지 해킹 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업, 전자금융업,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가상자산 사업자 등 전업권에 걸쳐 총 16곳이다.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으로, 성명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됐다. 이후 OK저축은행에서 추가 해킹이 확인되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이 원장이 직접 제도 보강과 금융사의 대응 강화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회사의 자금조달과 운용, 자산건전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동시에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를 유도하는 등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에도 선제적 대응해왔다.

이 원장은 "가계, 기업부채가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되지 않도록 금융사의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및 사업자대출의 용도외유용을 점검하고 한계기업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해왔다"며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 포착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최우선' 감독체계 확립을 위해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사전예방적 감독체계를 구축해왔다. 분쟁조정위원회에 전문분야(의료·투자)별 소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금융소비자 중심의 민원·분쟁 처리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와 투자자가 충실히 보호받는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해 편면적 구속력 등의 법제화 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불공정거래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엔 엄정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민생금융범죄에 대한 범정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교육도 활성화한다.

실제로 금감원은 연계 공급망 및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완화하고,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국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해 왔다.

또 민생 부문 특별사법경찰 도입과 금융권 공동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마련, 불법대부계약에 대한 무효확인서 발급 등을 통해 민생금융 범죄에 대응해왔다.

감독행정의 투명성,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 제재 등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조직 운영 전반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쇄신도 이어왔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감독행정과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쇄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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