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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佛 채권시장 진정되려면…"추가 금리 폭등 등 수개월 고통 거쳐야"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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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프랑스 채권시장의 발작을 진정시키려면 정부 불신임과 신용등급 강등, 국채 금리의 추가 폭등이라는 일련의 고통스러운 충격을 먼저 거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춘에 따르면 티에리 위즈만 맥쿼리그룹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향후 몇 달간 변혁에 따른 고통을 겪은 후에야 프랑스가 정신을 차리고 긴축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을 안심시키기까지 일련의 격변(series of convulsions)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금리 상승세만으로는 포퓰리즘 정치권을 긴축으로 돌려세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거쳐야 할 수순으로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통과에 따른 국정 마비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거리 시위 및 폭력 사태의 격화, 다른 국가로 전이될 정도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 가파른 폭등(a sharper and contagious spike in France's bond yield spread) 등이 불가피하다"고 제시했다.

위즈만 전략가는 현재 여론조사 1위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하원의원의 대통령 당선까지 격변 과정으로 포함했다. 실상 누가 당선돼도 시장이 철저히 망가져야 반작용이 출현할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다.

외부 도움은 사실상 어렵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도덕적 해이를 우려해 조기에 구제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가 사실상 채권시장의 자비에 좌우되는 처지에 몰렸다"고 평가했다.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만 유럽 총괄 임원은 "프랑스는 진정으로 벼랑 끝(on the brink)에 서 있다"며 "정부가 예산안 통과에 실패할 경우 채무 상환 및 이자 부담이 폭발할 수 있어, 세계 7위 경제국인 프랑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ECB에 기도해야 하는 굴욕(humiliation)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국가 부채는 4조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9%에 달해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채 금리 역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아 지난 2011년 유로존 부채 위기 당시의 경고음을 내고 있다.

프랑스 국기를 든 시위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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