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모건스탠리가 금리 상승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캐롤라인 캠벨 ABS 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차입 비용이 8%에 가까워지면 현재의 금융 조달 조건에서는 관련 채권을 발행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5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1월 이후 1%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채권의 수익률은 7%에 가까워졌다. 연초에는 5% 이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채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한 셈이다. 이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에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캠벨 전략가는 "채권을 발행할 시점에는 임대수입이 이미 고정돼 있기 때문에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차입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수입이 그에 맞춰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 상승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데이터센터 관련 유동화 신용증권 발행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하며 향후 2년간 관련 증권 발행 규모가 약 1천200억~1천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한 속도지만, 올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고금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업체들이 부동산 담보 차입 규모를 줄이거나 보다 유연한 금융 구조를 제공하는 다른 신용 조달 경로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캠벨 전략가는 "데이터센터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하고 공실률이 약 1%에 불과한 상황에서 코로케이션(colocation·데이터센터를 여러 기업이 나눠쓰는 형태) 운영업체들은 시장 변화를 더 빠르게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유연성이 특히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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