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가 소폭 상승(엔화 약보합)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13분 기준 전장보다 0.07% 오른 158.114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158엔대에서 출발해 오전 장중 157.7엔 부근까지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주 말 물가 상방 리스크를 경계하는 입장을 내놓은 데 따라 이날 장 초반부터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우세했다.
우에다 총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대해 "(BOJ의 물가안정 목표인) 2%에 대체로 근접해 있으며 이보다 더 오르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단기금리가 적절히 조정되지 않아 시장에서 물가 상방 우려가 커지면 "장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이 같은 발언이 BOJ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엔화에 강세 압력이 가해졌다.
미일 증시 하락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안전통화인 엔화 매수로 이어졌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2%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자 도쿄 증시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다만 오전 10시 직전 고시환율 결정을 앞두고 달러-엔은 낙폭을 줄여갔다.
일본 내 수입기업 등 실수요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면서 엔화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중동에서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일본 무역수지 악화 우려를 키워 일부 엔화 매도 요인이 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01달러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1%대 하락해 1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오후 장 들어 반등했으나 오름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유로-엔은 전장 대비 0.02% 오른 177.59엔, 유로-달러는 0.06% 하락한 1.12315달러,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101.810에 거래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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