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잔디 X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1일~2026년 9월30일) 재정적자가 2조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막대한 국가부채와 이자 부담이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물가 지표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 재무부가 발표한 재정수지 자료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미국의 2026회계연도 재정적자는 약 2조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잔디는 미국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국가부채에 대한 이자로 1조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는 국방비 지출보다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자 지급액을 제외한 기초재정수지 적자도 GDP의 약 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면 기초재정수지는 최소한 균형을 이루거나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잔디는 미 재정 문제를 미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커지는 위험에 대한 보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들어 약 1%p 상승했으며 이는 주요국 가운데서도 가장 큰 상승 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잔디는 특히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과 국가 부채가 늘어나고, 이것이 다시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고착화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잔디는 미국의 재정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만 재정 문제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상황에 다가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재정 문제는 단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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