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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반도체주 약세·경제 지표 호조에 엇갈림

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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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 매도세에 혼조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하락했으나,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경제지표 호조해 강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 일별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09)]

◇ 일본 = 19일 일본 증시는 기술주로 매도 움직임이 집중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59포인트(0.62%) 하락한 64,916.70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약세로 개장한 후 한때 63,831.78까지 밀렸으나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토픽스지수는 1.48포인트(0.04%) 오른 4,067.4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락 개장한 토픽스지수는 오후 장 마감 무렵 상승 전환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투매 흐름이 나타났다. 이와 연동해 일본 증시에서도 장 초반부터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1% 안팎으로 내렸고, 도쿄일렉트론은 2% 넘게 떨어졌다. 타이요유덴과 이비덴은 각각 5%와 2% 이상 하락했다.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오르면서 일본 증시에 단기 매수세가 유입됐고,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도 다소 완화됐다. 오전 중 큰 폭으로 하락했던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일본 증시 내 단기 매수세를 자극했다.

와 캐피털의 무라마츠 가즈유키 운영 책임자는 시장 분위기에 대해 "저신용 기업들의 붕괴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라마츠 책임자는 "주식 시장 전체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닛케이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도쿄가스나 오사카가스 같은 공익 관련주와 다케다제약이나 스미토모파마 등 제약 관련 방어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관련 우려가 신용 위험의 추가적인 확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견고한 실적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일본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리가 하락한 점도 일부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미쓰이부동산 등 부동산 관련주나 건설 수요 둔화가 우려되었던 다이세이 등 건설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40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6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47bp 하락한 2.9083%에, 30년물 금리는 0.97bp 내린 3.9923%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1.14bp 떨어진 1.8975%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03bp 소폭 오른 4.1083%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4.64포인트(0.39%) 상승한 3,730.9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0.59% 내린 채 출발했으나, 경제지표 발표 이후 상승 전환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30포인트(0.10%) 오른 2,228.8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4%를 웃돌았으며, 2분기 증가율인 4.3%보다 높았다. 1~3분기 누적 GDP 증가율은 4.6%를 기록했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며 컨센서스(5.4%)와 8월 증가율(5.2%)을 웃돌았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0.5%)를 대폭 상회했다.

다만,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9월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NZ는 보고서를 통해 "9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2026년 첫 9개월간의 경제 성과는 중국 경제의 불균형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오히려 심화시켰다"며 "대차대조표 불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적 제약으로 통화 완화가 제한되고 있어 재정 지원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금융·통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농업은행(SHS:601288)과 중국건설은행(SHS:601939) 등 국유은행주가 상승했다.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SHS:600941)과 차이나유니콤(SHS:60005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와 광통신 부품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SHS:688825)는 장중 9% 가까이 하락했다. 파운드리 업체 SMIC(SHS:688981)도 장중 5%가량 내렸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내려간 6.720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전장 은행 간 거래 마감가(화면번호 6402)는 6.6868위안이었다.

◇ 홍콩 = 홍콩 금융시장은 '중양절' 대체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에 해당하는 법정 공휴일로,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인 월요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된다. 올해 중양절은 지난 18일 일요일이었고 이에 따라 이날까지 휴무가 이어진다.

◇ 대만 =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하락한 46,822.08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자카르타종합지수는 5.4% 하락해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독립 시장'으로 강등하는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여파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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