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급감 지적에 "전임 시장 제초제 뿌려" 반박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도 선 그어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한이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문가의 진단을 빌려 내년 초까지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용산공원 대체 부지로 제시됐던 탄천 물재생센터에 대한 논의 진척을 두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오 시장은 밝혔다.
여당의 비판에도 적극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인허가가 급감했다는 지적에는 전임 시장의 영향이 컸다면서도,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는 증거가 없다며 적극 반박했다.
◇ 내년 초까지 집값 강세 전망한 오세훈 시장…재건축 등도 강조
오세훈 시장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원인을 묻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부동산 전문가분들의 일반적인 예측을 인용하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집값이 떨어질 확률보단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라면서 "서울 동북권, 서남권 외곽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 예측"이라고 했다.
실거주에 무게를 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방향 전환도 촉구했다.
정부에서 실거주를 강조하는 탓에 전월세난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정책 방향을 빠르게 전환해 해당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게 오 시장의 주장이다.
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의 중요성도 오 시장이 거듭 강조한 부분 중 하나였다.
오 시장은 "기존에 있는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이라던가, 저층 밀집 지역을 허물고 새로 공급하는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규 공급의 3분의 2정도 이루어졌다"며 중요성을 밝혔다.
탄천 부지 논의 역시 물꼬가 트일지도 관심사다.
이날 오 시장은 홍지선 국토부 장관과 조만간 회동을 갖겠다며 관련 논의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 장관을 조만간 뵙게 될 것 같다"며 "전임 장관 시절에도 꾸준히 만나 의논했다"고 답했다.
◇ 오 시장 "인허가 급감은 전임 시장 책임…한강버스 리베이트 증거 없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인허가 급감 등을 이유로 오 시장을 향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시장 취임 후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의 준공 실적과 인허가 등이 줄었다는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빠르면 12년, 늦으면 21년까지 걸리는 중장기 절차를 거친다"며 "특정 시장 시절의 준공·착공 실적은 전 시장 임기에 벌어졌던 일들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비사업의 씨앗을 뿌려놓고 줄기가 올라오는 시점에 박원순 전 시장에게 넘어갔는데, 줄기로 올라오는 것을 전부 뿌리를 뽑아놓고 제초제까지 뿌려놓고 갔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문제와 함께 이날 국정감사를 뒤덮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선박 건조 경험도 없는 회사가 한강버스를 만든 데다 15억 원에 달하는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다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오 시장은 "(15억 원이)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 모르겠다"며 "시가 파악한 것은 성우이엔지라는 회사에 컨설팅비 명목으로 수수료 3억2천만원이 건너갔다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업계 내 0.5~1% 수준의 중개수수료 관행이 존재한다며 "해당 금액이 SH공사 직원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리베이트가 성립한다"고 반박했다.
joongjp@yna.co.kr
yyhan@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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