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50명 본사 소환' 지적에 "과장된 측면 있다"
"검사 길어진 건 회사의 업무 처리 방식 때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검사가 과도하다는 정치권 일부 지적에 대해 "회사가 모바일 방식을 활용해 자료를 남기지 않았다"며 검사 지연 사유를 밝혔다.
이 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미래에셋증권 노조가 배포한 유인물을 봤는데, 여기서 말하긴 적절치 않지만 사실관계를 보면 (노조가) 과장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전문투자자 등록 과정에서 업무용 PC 등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회사가 이걸 안 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회사가 모두 모바일을 통해서 자료를 남기지 않는 식으로 해놨다. 검사가 오는 22일까지로 굉장히 많이 지연된 것"이라며 "개별 조사가 필요한 상황까지 간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원장은 "금감원 직원들의 검사 과정에서 소위 갑질로 해당할 소지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엄정히 보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미래에셋증권 노조 등으로부터 '검사 과정에서 직원들이 과도한 부담을 겪었다'는 취지의 제보를 다수 받았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지사에 있는 직원 150명을 본사로 소환해 조사하고 금감원이 통화·카카오톡 자료를 요구했다더라"며 "제주도에 있는 한 직원은 올라왔는데 10분 조사하고 끝났다는 제보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이스X 같은 경우처럼 지방에 있는 직원 150명을 본사로 불러 조사하는 건 갑질 아닌가"라고 물었다.
신 의원은 금감원이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하는 '금융감독개론'을 들어 금감원이 금융회사들의 수검 부담을 줄이고 임직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 수시검사 중 현장검사 비중은 지난해 50.3%에서 올해 상반기 67.2%로 높아졌다. 검사 1회당 투입 연인원은 2023년 35.4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42.2명으로 늘었다.
이에 이 원장은 "검사 현업 부서에 관련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며 "갑질 소지가 생길 경우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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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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