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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후티 사우디 공격에 WTI 8일째 상승…2.22%↑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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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중동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5달러(2.22%) 높은 배럴당 10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8일부터 8거래일 내리 상승한 끝에 종가 기준 지난달 15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2거래일 연속 100달러 선을 웃돌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 대비 0.31달러(0.28%) 낮아진 배럴당 109.55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익 실현성 매물 출회로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점심 무렵 후티의 발표가 나오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 장중 4% 가까이 급등하면서 배럴당 110달러를 터치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야히야 사리 군사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다수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심층부 6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공격 대상으로는 서부 홍해 연안의 핵심 석유 수출 항구도시인 얀부 소재 아람코 시설과 사우디 동남부 알셰이바 유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 남서부 아브하 공항 및 사우디 해군 기동부대 캠프 등을 거론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은 사우디의 침략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사우디 심층부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사우디는 후티 반군의 공격 격화로 인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FII는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투자 회의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겨냥한 이란이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도 수급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고, 물동량도 분쟁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유가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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