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으나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수익성과 부채 부담을 둘러싼 우려는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8포인트(0.07%) 내린 51,966.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1.29포인트(0.41%) 오른 7,690.73,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85포인트(1.11%) 오른 26,430.8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는 추가 하락과 반등의 갈림길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주 기술주 투매를 촉발한 재료가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낙폭 과대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역대 최장 연속 하락세를 앞두고 반등하며 한숨 돌렸다. 직전 거래일까지 필리 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필리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필리 지수의 역대 최장 연속 하락세는 9거래일로, 1996년 7월과 2006년 5월 단 두 차례 발생했다.
다만 필리 지수의 투심이 온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장 중 3.71%까지 오름폭을 확대했으나 오후 들어 흘러내리며 1.61%의 상승률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단기 차익을 노린 뒤 빠르게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볼 수 있다.
LNW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코어위브 회사채 스프레드(금리 격차)의 움직임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AI 분야는 영향을 덜 받는다는 세간의 인식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매도세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모든 AI 투자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골고루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인텔이 2% 안팎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도 4.67%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애플과 메타가 약보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아마존은 5% 뛰었으며 테슬라도 3.76%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시선이 쏠린 코어위브는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장 중 7.38%까지 상승했으나 갈수록 힘을 잃었다. 골드만삭스가 저가 매수를 권고하고 나섰으나 시장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의 존 러브록 수석 전망가는 "AI 부문은 투자 규모에 비해 여전히 수익률이 충분하지 않다"며 "네오클라우드 기업들 사이의 인수합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73% 뛰었고 기술도 1.19% 상승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은 1% 이상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2.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55포인트(7.75%) 떨어진 18.4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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