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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IPO, 투기될 것…AI 승자는 모델업체 아닌 인프라"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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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상장 이후 투자 관점에서는 매우 투기적인 종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앤트로픽은 결국 매우 투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며 "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리아는 앤트로픽이나 오픈AI처럼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업체들이 AI 투자 열풍의 최대 승자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AI 모델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는지를 가리는 것보다 이미 시장 지위를 확보한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인프라 공급업체가 더 중요한 투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실적이 시장의 집중적인 검증을 받고 있다.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약 170억달러로 집계됐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둔화했다.

일부 AI 약세론자들은 이를 AI 투자 열풍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루리아는 그러나 AI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약세론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앤트로픽의 성장 둔화가 AI 투자 테마 전체의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루리아는 "앤트로픽은 올해 초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었다"며 "당시 기업용 시장의 거의 전부를 장악했고, 그때 성장률이 정말 가파르게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오픈AI가 따라잡았고, 기업들은 AI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오픈웨이트 모델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앤트로픽의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루리아는 앤트로픽의 IPO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경우 AI 관련주에 일시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AI 투자 열풍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앤트로픽 IPO가 대성공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성공적인 IPO만 이뤄져도 AI 투자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할 핵심 질문으로는 이용자들이 과거보다 AI 모델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지를 제시했다.

두 질문에 대한 답이 모두 '그렇다'면 AI 모델 업체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기업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루리아는 "그렇다면 AI 투자는 계속될 것이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계속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트로픽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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