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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NAS:CRWV)의 채권 문제를 AI 산업 전반의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아제이 라자디약샤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코어위브가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더라도 전체 AI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코어위브는 지난주 일부 채권의 수익률이 15%까지 치솟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여력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라자디약샤는 이번 코어위브발 AI 공포를 지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시와 비교했다. 그는 "2023년 당시 시장은 지역 은행 문제를 미국 경제 전체 문제로 확대 해석했다"며 "작고 변동성이 크며 구조적으로 취약한 특정 금융 상품의 사례를 미국 경제 전체로 일반화한 것이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은 최근 코어위브의 채권 관련 문제를 AI 설비투자 사이클 전체에 대한 전망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어위브의 무담보 채권은 회사의 자본 구조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코어위브의 설비투자 규모 역시 전체 AI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AI 관련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코어위브와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고도 짚었다.
라자디약샤는 코어위브가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는 가장 극단적인 비관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전체 AI 자본지출이 줄어드는 규모는 4~5%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보다 현실적인 하방 시나리오로 제시한 투자 규모 절반 축소의 경우 전체 AI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약 2%로 봤다.
그는 "2027년 AI 자본지출이 1조 달러 이상이라는 추정치에서 이는(2%) 200억 달러에 해당한다"며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시장 전체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AI 투자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 전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AI 산업 전반의 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는 이유로 내놨다. 그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현재 공급되는 것보다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한다"며 "AI 자본지출 사이클에는 자체적인 안전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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