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 시장 상황 따라 기민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를 매수한 주체로 SK하이닉스 자금이 지목된 가운데 투자방식 변화가 채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전일 3년물 채권을 종가 대비 1bp 낮은 수준으로 발행한다며 수요를 모았다. 같은 날 현대캐피탈은 3년물을 3천억원 찍었다. 현대카드도 이날 3년물을 1천100억원 발행했다.
복수의 채권 관계자들은 이러한 여전채의 최종 매수 주체로 SK하이닉스를 지목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채권 투자에 주춤하는 모습이었는데 재투자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의 달라진 방식도 채권시장에서 회자하고 있다. 브로커를 통해 발행사를 접촉하던 이전과 달리 운용사 매니저가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운용사에 RFP를 발송하며 여전채 중장기물을 대규모 사들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9월 9일 오전 8시18분 송고한 'SK하이닉스, 대형 운용사에 RFP 발송…채권 투자방식 바꿔 들어오나' 기사 참조)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SK하이닉스가 운용사에 자금을 배분하고선 일부 운용사 매니저가 주도적으로 여전채 발행사에 접촉하는 형태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채권 투자가 이전보다 기민하고 영리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금리가 반등하자 그날 종가로 발행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전과는 기류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통한 투자가 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채권 투자와 관련한 질문에 "시장 상황, 조건 등을 감안해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자금 운용 중이다"고 답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9월9일 오후 2시19분 송고한 ''3조' SK하이닉스 선택은 중장기 크레디트물…"가장 효율적 방향으로 자금 운용"' 기사 참조)
또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증권사 랩·신탁을 통한 SK하이닉스의 투자도 곧 재개한다고 들었다"며 "운용사와 증권사를 통한 채권 투자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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