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앤트로픽, 올해 AI 대어급 IPO '마지막 희망'…상장 확률 75%

26.10.20.
읽는시간 0분

앤트로픽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대형 기업공개(IPO)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이 연내 상장 계획을 접거나 미루면서 앤트로픽만이 올해 IPO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앤트로픽이 연내 IPO를 공식 발표할 확률은 이날 오전 기준 75%로 집계됐다.

칼시가 연내 IPO 발표 여부를 대상으로 거래를 진행 중인 23개 기업 가운데 확률이 50%를 넘는 곳은 앤트로픽이 유일하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바 있다.

칼시의 해당 예측시장은 SEC가 기업의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했다고 선언하거나 공모가격이 확정되는 경우, 거래소가 종목코드를 부여하는 경우 등을 IPO 공식 발표로 인정한다.

올해 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오픈AI 등 초대형 비상장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오픈AI가 연내 상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다른 기업들도 IPO를 잇달아 연기하면서 기대감이 크게 약화했다.

오픈AI의 올해 IPO 가능성은 현재 3%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증시 상장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칼시에서는 오픈AI가 내년 6월까지 IPO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50%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주요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 기대도 크게 후퇴했다.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 데이터브릭스의 연내 상장 가능성은 지난 1월 50%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1%로 급락했다.

핀테크 기업 플레이드의 상장 확률도 같은 기간 50%에서 10%로 하락했고, 인사관리 및 급여 지급 플랫폼 딜은 지난 2월 50%에서 현재 3%로 떨어졌다.

미국 IPO 시장 전반에서도 상장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공모가격이 확정된 IPO 건수는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다만 지난 6월 스페이스X 등 초대형 기업의 상장에 힘입어 IPO를 통한 전체 자금 조달 규모는 크게 늘었다.

투자자들은 AI 기업들이 막대한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증시 상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해 왔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AI 기업들이 추가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개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AI 기업들의 성장세가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3분기 매출이 1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의 IPO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22V리서치의 도빈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9월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이유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가격 인하 압력 속에서 앤트로픽이 시장의 기대만큼 매출을 늘릴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해답보다 의문이 더 많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IPO 기업가치 전망 범위의 하단이 기존 최소 2조달러에서 1조5천억달러로 낮아진 것은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졌다"며 "이미 압박받고 있던 AI 관련 주식의 매도세를 더욱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