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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설 주목받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미국에 법인 설립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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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센트럴 산하에 두나무USA 신설…"美 신사업·투자처 발굴"

두나무가 운영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에 신사업과 투자처 발굴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외 투자와 경영관리를 맡는 두나무센트럴 산하에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할 자회사를 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나스닥 상장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두나무 측은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한 법인이라며 선을 그었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미국에 '두나무USA(Dunamu USA, Inc.)'를 설립했다. 미국 기업의 지분을 취득·보유·관리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대표는 백동호 두나무 재무실장이 맡았다. 설립 초기 경영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임시 선임으로, 법인이 자리를 잡으면 경영진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

모회사인 두나무센트럴도 두나무가 최근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국내외 투자와 경영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웠으며, 대표이사 역시 백 재무실장이 임시로 맡고 있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9월 30일 송고한 '두나무, 신규 투자·경영관리 '기동력' 높인다…두나무센트럴 설립' 제하의 기사 참고)

두나무는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두나무글로벌을 통해 해외 사업을 해왔다.

다만 두나무글로벌이 하이브와의 합작법인인 레벨스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만큼, 이번에는 두나무센트럴을 세워 기존 합작사업 밖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고 투자한 기업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관리는 산하 두나무USA가 맡는다.

이처럼 투자·관리 체계를 별도로 갖추는 것은 거래소 운영과 중장기 사업 발굴을 나눠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따라 실적이 크게 움직이는 거래소 사업과 달리, 신규 투자와 신사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천81억원, 영업이익은 1천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80% 감소했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에도 매출을 뒷받침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상자산 업계에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법인까지 설립한 점을 두고 향후 상장 계획과 연결해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모회사를 통해 지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처럼 미국 법인을 활용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이 두나무 주식을 현물 출자하고 두나무USA 지분을 받은 뒤 미국 법인을 상장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며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나무는 이번 법인 설립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이 밝힌 설립 목적은 글로벌 신사업과 투자처 발굴이다.

현재 공개된 상장 계획도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기존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받으며, 계약에는 거래 완료 후 1년 이내 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5년 내 네이버파이낸셜 상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주주들을 위한 상장 경로가 별도로 구체화돼 있다는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다각화와 투자처 발굴을 위해 두나무센트럴을 설립했다"며 "이 가운데 미국 시장에 집중할 법인으로 두나무USA를 별도로 세웠다"고 말했다

bh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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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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