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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주 2008년 위기 후 최장 하락세…'금리 상승 파장 불확실'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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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 은행 지수 추이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은행 업종 주식들이 견조한 실적 발표에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기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은행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은 76억 달러로 일 년 전보다 3% 감소했다.

또 실제 대출 손실액은 대출 증가율이 거의 10%에 달했음에도 5% 줄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은행주에 대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미 은행주를 추종하는 KBW 나스닥 은행 지수는 소폭 내렸다.

이 은행 지수는 지난 6주 연속 내렸으며 9월 초 기준으로는 11% 하락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매도세는 전 세계 신용 관리자들이 향후 상황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의 크레디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60%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기업 부도가 늘어나고, 85%는 북미의 정크 본드 스프레드가 향후 3개월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2분기 설문에서 기업 부도율 증가 응답자가 40% 정도였고, 북미 정크 본드 스프레드 확대 응답자가 50%였던 것보다 더 커진 수치다.

국제 크레디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협회의 솜-록 르엉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선호가 보이는 동시에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온 많은 기업이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고 매니저들이 말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도 은행 대출 여건은 일부 상업 부문 약세를 제외하면 별일 없는 상태지만 은행 경영진들은 이달 실적 발표에서 2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에브라힘 푸나왈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결국 대출자들을 압박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같은 논리로 금리 하향은 은행주의 반등을 이끌 잠재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푸나왈라는 "이상적으로 금리 하향은 에너지 가격 하향이나 물가 상승 둔화 덕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즌 파이낸셜 그룹의 브루스 반 사운 최고경영자는 현재 대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는 과대 포장됐다고 지적했다.

반 사운은 "이 우려들은 일부 과장됐고, 최근 금리 수준은 은행의 대출자에 부담을 주거나 사업 과정을 중단시킬 정도가 아니다"라며 "다만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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