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인민은행(PBOC)이 시중 단기 유동성 조절과 통화정책 틀 개편을 위해 하루짜리(익일물) 역레포(역RP)를 매일 운용하는 시범 조치에 나선다.
중국인민은행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고정금리·수량입찰 방식으로 매일 익일물 역레포(환매조건부증권 매입) 조작을 진행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일일 조작 한도는 최대 1조위안(약 199조원)으로 설정했다. 외국계 위안화 청산은행의 자금조달 접근성도 함께 확대했다.
[출처: 중국인민은행]
이번 조치는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익일물 금리를 중앙은행의 주된 정책금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 단행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그간 7일물 역레포 금리를 활용했지만, 하루짜리 금리를 정례화해 단기자금시장 통제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월말을 앞두고 시중 자금 수급 불안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일일 1조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 한도를 통해 단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억제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중장기적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익일물 중심 정책금리 체계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전 테스트라는 의미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번 익일물 조작에 적용될 고정금리가 현재 시중 익일물 금리 수준인 1.25% 안팎으로 낮게 책정될 경우 사실상의 통화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중국인민은행]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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