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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CEO "美 상속세율 100%에 가깝게…기꺼이 낸다"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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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CEO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 대형 항공사의 최고경영자가 부의 불평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상속세율이 100%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야후파이낸스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의 불평등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대중영합적인 어조를 보였다며 최고경영자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이를 해소해야 하는 책임에 대해 질문 받았을 때 나온 답변이라고 보도했다.

커비 최고경영자는 "부의 불평등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위험 요인이 되고 있고, 우리는 이것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부유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는 "주 단위로 부과하면 사람들이 이사를 가버리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며 "그리고 상속세율을 거의 100%에 근접하게 올려야 하고, 기꺼이 내겠다"고 말했다.

커비는 부유세에 관해서 주장한 유일한 기업 최고경영자는 아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 같은 저명한 인사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막대한 부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게이츠는 지난 2020년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세제를 개편해왔다"며 "지금 다시 시작해야 하고 나 같은 사람들에게 세금을 인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썼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도 2019년에 "나 같은 고소득 개인들에게 세율을 높이는 것은 교육과 의료를 개선하고 기후 위기와 싸우는 데 필요한 수조달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재임 시 민주당은 순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이거나 3년 연속 연 소득이 1억 달러 이상인 개인의 미실현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한 적이 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된 후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고소득층에 대한 낮은 한계세율을 영구화하는 조항을 비롯해, 부유한 미국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여러 조항이 포함됐다.

미국의 상속세는 연방 차원에서 부과되지 않으며, 몇몇 주에서만 주 차원으로 부과되고 있다.

연방 유산세가 있지만 면제 한도가 1인당 1천500만 달러로 매우 커서 실제 납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유산세 부과 대상이 될 만큼 규모가 큰 상속 재산은 전체의 0.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커비는 뉴욕타임스와의 같은 인터뷰에서 일부 비행기 통로석과 창가석에 대한 요금 부과를 옹호하면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원래 비싸다"며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고객은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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