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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국채금리가 높은 금리 매력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주식·채권 매도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도 일본 국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20년물 국채금리는 입찰 발표 이후 6bp 하락했으며, 오후 1시 41분 현재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전장보다 3.99bp 하락한 3.7377%에 거래됐다.
같은시각 10년물은 0.52bp 하락한 2.9064%를, 30년물은 4.22bp 밀린 3.9494%였다.
그간 일본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고공행진을 하던 일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높은 금리 매력으로 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수요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2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사상최고치의 수요가 나타났다.
이날 입찰에서 응찰률은 5.84배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입찰의 4.01배와 최근 12개월 평균인 3.73배를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입찰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인 테일도 0.07로, 지난달의 0.15보다 축소됐다. 테일은 평균 낙찰가격과 최저 낙찰가격의 차이로, 수치가 작을수록 입찰 수요가 강했다는 의미다.
최근 일본 초장기 국채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와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맞물리며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하는 식품 및 청량음료 소비세 인하 정책의 재원 마련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일본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생명보험사들도 지난 6월부터 초장기 국채 순매수를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와 코어위브 주식 및 채권 매도세 이후 투자자들이 위험회피로 돌아서면서 채권시장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음을 이번 입찰 호조가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로 옮겨갈 전망이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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