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수출입은행장 "고려아연 美 투자, 공급망기금 활용해 지원 검토"

26.10.20.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미국 테네시주에 제련소를 짓는 고려아연에 대해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려아연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의견에 "최근 그 부분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 제련소를 짓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착공해 2029년부터 아연과 구리, 금, 은을 비롯해 반도체와 첨단 방위산업에 쓰이는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등 핵심 광물을 생산한다.

운영자금과 금융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74억달러로, 약 10조9천억원 규모다. 미국 정부는 고려아연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금융 약정을 체결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47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정제·가공까지 자국 영토 내에서 해결하려는 미국의 공급망 정책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클락스빌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고려아연이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74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려아연이 핵심 광물 공급망이 중국으로 일원화될 때 미국과 호주 등 공급망 다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미국이 74억달러 중 47억달러를 지원하는데, 수은이 아무런 (지원) 의사결정이 없다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고려아연이 사모펀드 MBK의 적대적 지분인수 때문에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지만 그것과 상환 능력은 별개"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3천300억원으로 작년보다 151% 성장한 우량 기업을 지원하지 않는 건 수은의 존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황 행장은 "잘 살펴보겠다"면서 "테네시주 관련해선 심사 과정에서 살펴볼 게 좀 많고 민감한 부분도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질의 답하는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0 eastsea@yna.co.kr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