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20일 일본 증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매도세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28포인트(1.30%) 하락한 64,075.42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3시께 63,807.15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 무렵 낙폭을 일부 되돌려 64,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는 58.27포인트(1.43%) 내린 4,009.21로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AI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일본 증시를 끌어내렸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6% 넘게 급락했고,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4%와 2% 이상 떨어졌다. 타이요유덴과 어드밴테스트는 6%와 2% 가까이 하락했다. 후지쿠라와 무라타제작도도 각각 7%와 3% 이상 밀렸다.
미국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코어위브발 우려가 시장에 여전한 가운데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및 유럽 국채금리 상승 등이 AI 관련 종목 약세에 영향을 줬다. JP모건 증권의 다카다 마사나리 퀀트 전략가는 코어위브 주식·채권 매도세와 관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안정적이었던 신용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기준으로 432bp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1월 초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어위브발 재정적 우려로 AI 업계 전반의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진 데 더해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안 업체 얼라이드 유니버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단 점도 영향을 줬다. 소프트뱅크그룹의 CDS는 일본 주요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2위인 닛산자동차보다 130bp 이상 높다.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AI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린 반면, 코나미그룹이나 닌텐도와 같은 게임 관련주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산리오 등 지식재산권(IP) 관련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JP모건 증권의 다카다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IP 관련주가 '퀄리티 성장주(quality growth)'로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1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6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52bp 하락한 2.8964%에, 30년물 금리는 4.22bp 내린 3.9494%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45bp 떨어진 1.8968%를 나타냈다.
1년물 금리는 0.07bp 소폭 오른 1.6309%에 거래됐다.
일본 국채금리는 높은 금리 매력에 더해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와 코어위브의 주식·채권 매도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 등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2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응찰률이 5.84배로 집계되며 사상최고치의 수요가 나타났다. 직전 입찰의 4.01배와 최근 12개월 평균인 3.73배도 모두 웃돌았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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