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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亞증시에서 코스피만 '급락'…5,500선 후퇴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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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코스피가 3.73% 급락해 5,55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주요지수 중에서도 낙폭이 두드러졌다.

20일 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종합'(화면번호 3000)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4.93포인트(3.73%) 내린 5,553.0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천808억원, 8천26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9천686억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6천3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세에 대해 "외국인이 7천억원대 순매도하면서 시장 반등을 저지한 데다, 개인은 순매수세이긴 하지만 반강제적으로 순매수하는 성격이 짙어 보인다"고 짚었다.

주요 아시아 증시를 비교해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닛케이225 지수가 1.3%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1.13% 밀렸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와 항셍지수도 1% 안팎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는 반도체와 방산, 조선 등 수출주 위주로 급락세가 나오는 등 유독 취약한 모습이다.

코어위브발(發) 인공지능(AI)주 신용과 투자 사이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주의 미래 실적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1천330원 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수출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된 탓도 있다.

한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증시를 이 정도로 끌어내릴 만한 악재성 재료가 되는지 의문이지만, 그만큼 국내 투자심리가 약해졌단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며 "투심을 되돌리려면 낙폭이 충분하다는 인식, 주도주 실적을 둘러싼 불신 해소 등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거론한 수급 안정 방안들도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주가 측면으로는 과매도권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현시점에선 일단 버티되 3분기 실적 시즌을 확인한 후 매매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8%, 4.23% 하락했다.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5%, 4.17%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92포인트(3.33%) 내린 781.9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3.35% 밀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7.74%, 9.15% 급락했다. HLB(0.12%)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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