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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데 밥 안 먹는 '부캉이'…해수부, 내일 바깥 바다 유도 추진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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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유도 때도 안 나간 부캉이 이번엔 나갈까

부캉이 인기 계속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7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상어(부캉이)가 헤엄을 치고 있다. 2026.10.17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흑상어 '부캉이'에 대해 정부가 외해 유도 작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부캉이를 안전하게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해 오는 21일 부산시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3차 외해 유도작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은 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없고, 22일부터 예상되는 기온 급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날짜를 결정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다. 관계기관은 그동안 두 차례 외해 유도를 시도했으며, 이후에도 건강 상태와 행동을 지속해 관찰했다.

해수부는 먼저 지난 19일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상어·수의학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인공수로의 제한된 수심과 향후 수온 하강 등 서식 여건을 고려할 때 신속한 외해 유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먹이활동도 확인되지 않는 등 건강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외해 유도작업은 이날 오후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수로 입구 해저지형·장애물 사전 조사를 시작으로, 21일 오전 장비 설치, 오후 외해 유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외해 유도는 지난 1·2차 유도작업에서 확인된 수로 지형과 수심 등의 한계를 보완해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에 그물을 고정하고, 상어가 외해 방향으로 이동하는 데 맞춰 그물을 단계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어가 지나간 뒤에는 그물로 수로 안쪽 재진입을 차단해 외해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부캉이가 안전하게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해 유도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고, 현장 출입 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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