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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영 KIC 사장 "국내 운용사 위탁 규모 꾸준히 확대할 것"

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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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투자계정 수익률 우려에 "일정 부분은 확보해야"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오른쪽)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김지연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박일영 사장은 국내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금액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내 운용사 위탁 규모의) 양적 확대를 지속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국내 운용사에 대한 위탁 규모를 최근 2년 동안 2배 이상 늘렸다면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외에 대체자산도 5억달러 규모로 약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자산까지 포함해 국내 자산운용업이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해외 운용사에 위탁할 시에도 평가할 때 한국 금융산업에 대한 기여도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KIC가 국내 자산운용업을 육성해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한층 적극적인 국내 위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KIC의 운용 위탁수수료 지출 가운데 국내에 지급하는 비중이 0.7%에 그친다면서 "한국 금융산업을 일으키는 인큐베이터, 앵커투자자(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위탁자산 가운데 국내 운용사에 할당하는 비율을 현재 1.5%에서 점차 확대하는 로드맵 수립, 중소 운용사에 기회를 주는 루키 제도 도입, 해외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국내 금융산업에 기여하는 조건을 붙이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신설되는 전략투자계정이 수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국부를 늘리기 위해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건지, 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부를 쓰는 건지 헷갈린다"며 "두 가지 다 하다 보면 하나도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사장은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하기 위한 한국투자공사법 개정 과정에서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투자기관이니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투자계정의) 수익률 자체를 위탁계정과 달리 할 수는 있지만, 일정 부분은 확보해야 한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국민연금공단과 비교해 KIC의 운용수익률이 부진하다는 안 의원의 지적에 대해 박 사장은 KIC가 해외투자만 하기 때문에 평가 대상이 다르고,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특성상 안정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박 사장은 KIC의 수익률이 글로벌 국부펀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비교할 때 KIC의 임직원 보상 규모가 어떤 수준이냐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박 사장은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듣기로는 중동이나 싱가포르 이런 국부펀드들과 보상 수준은 꽤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공공기금 등에서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국부펀드다. 8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2천466억달러다.

hskim@yna.co.kr

jykim2@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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