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롯데렌탈(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액의 4배 넘는 수요를 확인했다. 1년 6개월물과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모집 물량을 채웠고, 3년물만 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수요를 확보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천4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는 500억원을 모집한 1년 6개월물에 1천51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천94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천990억원이 들어왔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년 6개월물이 개별민평금리보다 5bp(1bp=0.01%포인트), 2년물이 2bp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모집액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린 3년물은 민평보다 7bp 낮은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
희망금리 밴드는 세 만기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였다.
이번 회사채는 오는 29일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롯데렌탈은 앞서 지난 1월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조달 자금은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전자단기사채 800억원과 기업어음(CP) 7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증액분도 채무 상환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등 8곳이 맡았다.
롯데렌탈은 현재 최대주주 변경도 앞두고 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매각 계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로 지난 5월 해제된 이후 새 인수자를 찾은 것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8월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 렉시콘코리아홀드코에 롯데렌탈 지분 61.17%를 1조3천10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 달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가 종결되면 롯데렌탈과 자회사 롯데오토리스는 롯데그룹 계열에서 제외된다.
재무 측면에서는 차량 투자자금 증대에 따른 차입 부담이 커졌다.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총 차입금 규모는 4조8천831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5천315억원보다 늘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72.31%에서 412.63%로 높아졌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렌탈 비중이 확대되고 사고 비용이 줄면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천967억원, 1천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4%, 16.69% 증가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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