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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7달러(1.80%) 낮은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를 마침내 끊어냈다. 장 마감 후 WTI 기준물은 12월물로 교체된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 대비 0.76달러(0.69%) 낮아진 배럴당 108.79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틀 연속 내렸다.
WTI는 오전 장중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 타협안을 이란 당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타협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으로부터 사전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타협안에는 카타르 은행들에 동결된 이란 자금 약 60억달러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요구에 대한 부분적 대응으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국 핵시설 비밀 방문에 동의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이후 다른 외신을 통해서는 양측의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합의에 근접한 것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WTI는 잠시 소폭의 오름세도 돌아선 뒤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에서 하루 동안 3척의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업체 케플러는 지난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최소 18척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ING는 보고서에 "유가는 여전히 잘 지지받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상황의 변동성을 고려해 시장이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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