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타협안' 보도에 9일만에 첫 하락…美 잠정주택판매 역대 최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오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택지표가 상당히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으나, 미국 기술주가 장중 반등하자 반대 방향 움직임이 나타났다. 대체로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90bp 내린 5.11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870%로 2.6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4250%로 4.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7.50bp에서 33.00bp로 좁혀졌다. 3거래일 만에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초반에는 모든 구간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가가 꺾인 데다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일제히 강세가 연출됐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장 직후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5.0740%까지 후퇴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5%)를 대폭 밑돈 결과다.
잠정 주택판매지수(PHSI) 기준으로는 전월 71.2에서 66.0으로 굴러떨어졌다. 데이터가 시작되는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빠르게 오르는 모기지 금리로 인해 9월 시장 환경이 약화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모기지 금리가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때까지 관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22만1천건으로, 전월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택시장은 고금리에 특히 취약한 영역으로 꼽힌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7% 중반대로, 고금리로 인해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돼 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1.87달러(1.80%) 낮은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타협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으로부터 사전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중반께 기술주가 오름세로 돌아서자 이에 반응해 모든 구간에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4.80%를 터치했다.
다만 오후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기술주의 탄력이 약해지자 국채금리도 추가 상승을 멈췄다. 나스닥은 장 막판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PGIM의 로버트 팁 글로벌 채권 헤드는 "현재 시장은 여러 상충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면서 "단기금리와 전체 수익률곡선이 중앙은행들을 앞서 나간 게 교차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가능성이 작음에도 시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긴축을 가격에 반영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의 빠른 되돌림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고, 기술주를 둘러싼 불안감이 이런 되돌림의 방아쇠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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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2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보다 약간 낮은 17.2%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후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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