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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0.2% 상승…환율에 비켜 간 '칩플레이션'

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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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영향에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중간재 가격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올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8월 0.1% 올랐던 데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3.7%와 2.7% 오르며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산품의 가격은 엇갈렸다. 화학제품 등이 1.0% 올랐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1.7% 내려,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 상승(13.4%) 등에 전월 대비 1.3%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가격(-0.6%)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은은 여름 성수기가 종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3.2%)가 올랐지만, 중간재(-0.3%) 및 최종재(-0.3%)가 내리면서 그 영향을 상쇄했다.

지난달 총산출물가는 공산품이 0.4% 하락한 데 따른 영향 등에 전월 대비 0.1% 내렸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생산자물가 지표에서 달러-원 환율 영향도 관찰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은 1.7% 내렸다. D램 가격 등이 인플레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칩플레이션(chipflation)'과 거리가 있는 흐름이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D램이나 OLED 등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달러 기준으로 거래가 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중간재 가격도 수입품 가격이 2.4% 내리면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국내 출하 물가는 상승했지만, 수입 가격이 주로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며 "9월 환율이 반영되면서 수입 가격이 하락한 부분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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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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