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프랑스 소요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중동에서 들려온 낙관론과 스페이스X의 호실적에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다시 혼조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호실적 속에 전통 산업군과 우량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기술주는 상승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오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택지표가 상당히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으나, 미국 기술주가 장중 반등하자 반대 방향 움직임이 나타났다. 대체로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 반전 하루 만에 다시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영국 파운드와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압박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이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타협안을 이란 당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타협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으로부터 사전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타협안에는 카타르 은행들에 동결된 이란 자금 약 60억달러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요구에 대한 부분적 대응이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국 핵시설 비밀 방문에 동의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전날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내에 협상 돌파구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타협안 소식은 위험 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한편 스페이스X는 장 마감 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지수 선물 가격도 띄웠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급증한 14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5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같은 소식에 스페이스X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뛰었다. 특히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급증했다는 점은 코어위브 사태로 식은 투심에 온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85포인트(1.02%) 오른 52,495.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84포인트(0.28%) 상승한 7,712.57, 나스닥 종합지수는 6.07포인트(0.02%) 밀린 26,424.82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수익성 우려와 부채 부담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우량주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다우 지수에 속한 블루칩 기업들이 속속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의 중간 성격인 가치주가 상승 흐름을 탔다.
산업 및 안전 제품 제조업체 3M은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에 주가가 5.78% 올랐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주가가 4.57%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0.95%까지 하락하다 0.65% 상승까지 방향을 돌렸으나 오후 들어 힘이 빠졌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7%까지 반등했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빅테크도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아마존과 테슬라만 1% 안팎으로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다.
이번 주 테슬라와 스페이스X, 메타의 3분기 실적이 나오는 만큼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엿보인다. 동시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코어위브가 촉발한 불안감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이날 1.65% 반등했으나 지난주의 하락폭 25%를 만회하기엔 투심이 여전히 약하다.
디렉시온의 제이크 베헌 자본시장 총괄은 "올해 상당 부분 증시는 특히 AI 분야를 둘러싼 성장 스토리 때문에 고금리를 일부러 못 본 척 해왔다"며 "지난주 우리는 그런 관계가 시험받기 시작했다는 걸 보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은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이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타협안을 이란 당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타협안은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도 사전 승인을 해둔 상태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의료건강은 2.34% 상승했고 금융과 유틸리티, 부동산도 1%대 강세였다.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급증한 14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5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소식에 스페이스X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22% 뛰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전반적으로 상승폭을 늘리며 스페이스X의 호실적에 화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2.8%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3포인트(6.13%) 내린 17.31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90bp 내린 5.11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870%로 2.6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4250%로 4.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7.50bp에서 33.00bp로 좁혀졌다. 3거래일 만에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초반에는 모든 구간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가가 꺾인 데다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일제히 강세가 연출됐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개장 직후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5.0740%까지 후퇴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5%)를 대폭 밑돈 결과다.
잠정 주택판매지수(PHSI) 기준으로는 전월 71.2에서 66.0으로 굴러떨어졌다. 데이터가 시작되는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빠르게 오르는 모기지 금리로 인해 9월 시장 환경이 약화했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모기지 금리가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때까지 관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22만1천건으로, 전월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택시장은 고금리에 특히 취약한 영역으로 꼽힌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7% 중반대로, 고금리로 인해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돼 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1.87달러(1.80%) 낮은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타협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으로부터 사전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중반께 기술주가 오름세로 돌아서자 이에 반응해 모든 구간에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4.80%를 터치했다.
다만 오후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기술주의 탄력이 약해지자 국채금리도 추가 상승을 멈췄다. 나스닥은 장 막판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PGIM의 로버트 팁 글로벌 채권 헤드는 "현재 시장은 여러 상충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면서 "단기금리와 전체 수익률곡선이 중앙은행들을 앞서 나간 게 교차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가능성이 작음에도 시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긴축을 가격에 반영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의 빠른 되돌림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고, 기술주를 둘러싼 불안감이 이런 되돌림의 방아쇠였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2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보다 약간 낮은 17.2%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80% 후반대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26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8.546엔 대비 0.278엔(0.175%)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장중 157.8엔 근처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1.992보다 0.266포인트(0.261%) 하락한 101.705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346달러로, 전장 1.12114달러에 비해 0.00232달러(0.207%) 높아졌다. 한때 1.256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의 상대적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77.80엔으로 전장보다 0.060엔(0.034%)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보도에 유가가 오전 장중 하락 반전하자 달러인덱스는 101.5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기술주의 반등 속에 미국 국채금리도 오름세로 전환하자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축소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타협안을 이란 당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타협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으로부터 사전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1.87달러(1.80%) 낮은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중단됐다.
노무라의 도미닉 버닝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헤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달러에 긍정적이지만, 금리가 너무 높아져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무너지는 상황이 온다면 갑자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임계점이 있는데, 시장은 현재 그 근처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88달러로 0.00751달러(0.565%) 상승했다.
이날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6~8월 영국 실업률이 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4.9%)를 밑돈 결과로, 2025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메건 그린 정책위원은 연설에서 "전반적인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 지표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유휴자원(slack)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렇다면 임금 결정 경로를 통해 (에너지 충격의) 2차 효과가 나타날 위험은 우리의 당초 예상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나는 우리가 2차 효과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메건 위원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058캐나다달러로 0.0052캐나다달러(0.369%) 하락했다. 한때 1.4031캐나달러까지 하락,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주요 석유 생산지인 앨버타주는 분리독립 추진 여부를 붇는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나 압도적 다수로 부결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에 매우 좋은 결과"라면서 "앨버타 주민들은 공동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7달러(1.80%) 낮은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를 마침내 끊어냈다. 장 마감 후 WTI 기준물은 12월물로 교체된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 대비 0.76달러(0.69%) 낮아진 배럴당 108.79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틀 연속 내렸다.
WTI는 오전 장중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란을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 타협안을 이란 당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타협안이 미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이란으로부터 사전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타협안에는 카타르 은행들에 동결된 이란 자금 약 60억달러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요구에 대한 부분적 대응으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국 핵시설 비밀 방문에 동의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이후 다른 외신을 통해서는 양측의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합의에 근접한 것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WTI는 잠시 소폭의 오름세도 돌아선 뒤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에서 하루 동안 3척의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업체 케플러는 지난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최소 18척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ING는 보고서에 "유가는 여전히 잘 지지받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상황의 변동성을 고려해 시장이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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