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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파이로프로세싱

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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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은 원자력 발전 후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고온의 용융염과 전기를 활용해 유용한 핵물질로 분리·재활용하는 건식 재처리 기술이다.

기존 습식 공정과 달리 500~600도 고온 환경에서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우라늄과 초우라늄 원소를 함께 회수한다. 공정 구조상 순수 플루토늄을 단독 분리할 수 없어 핵무기 전용을 막는 핵비확산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최종 영구처분장에 매립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를 2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방사성 독성 관리 기간도 10만년 이상에서 1천년 이하로 크게 단축한다.

이 기술은 최근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서 급부상했다.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소듐냉각고속로(SFR) 상용화와 직접 연계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투자한 미국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등 고속로는 파이로프로세싱으로 회수한 금속연료를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속에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고, 미국 현지 실증·상용화를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의 실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맞물리며 대미 투자 협상의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경제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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