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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파업 예고…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사이익 기대

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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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글로벌 D램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파업 예고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D램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D램 공장 노조의 파업 예고가 메모리 수급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론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이달 초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9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으며,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마이크론 글로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타오위안 공장은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파업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D램 공급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

관건은 이번 노사 갈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생산 거점인 타이중 공장으로 확산할지 여부다.

현재 타이중 공장에서는 노사 협상이 진행 중으로 파업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곳까지 파업이 확대될 경우 범용 D램뿐 아니라 HBM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해 글로벌 메모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KB증권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할 수 있는 새로운 변수라고 평가했다. 타오위안 공장의 파업이 현실화하고 실제 생산 감소와 출하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 메모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 불확실성 확대는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 수요도 자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 협상력과 가격 결정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과 공급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AFP=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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