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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산은 보증으로 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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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대한항공이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산업은행의 지급 보증으로 신용도를 보강해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물(Korean Paper)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이전보다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기업들의 2026년 막바지 외화채 조달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한항공은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서 3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65bp를 더했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90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발행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면서 스프레드를 25bp 낮췄다.

이번 채권은 산업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A급 신용도를 갖췄다.

산업은행은 무디스와 S&P, 피치로부터 각각 'Aa2', 'AA', 'AA-' 등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 들어 공모 외화채 조달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마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의 신용보강을 활용해 3억달러어치 유로본드를 찍었다.

이어 두달여만에 산은 보증으로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조달을 추가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만기도래 외화채 물량은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달러화 환산 기준 약 2억1천780만달러) 수준이었다.

대한항공은 은행권의 보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국제 신용등급을 받지 않고 달러채 발행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듬해부턴 국책은행 보증을 활용하고 있다.

이어 올해는 지난 8월 발행에서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으로 보증 기관을 넓혔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출렁이면서 한국물에 대한 흥행세도 주춤한 분위기지만 기업들의 조달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만 한국전력공사와 하나은행이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대한항공과 더불어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모 글로벌 엔화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과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 부담, 중동 사태발 변동성에 최근 프랑스 소요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이에 한국 발행물량이 소화되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주문 공세가 이전보다 주춤해진 것은 물론 요구하는 뉴이슈어프리미엄(NIP) 또한 높아지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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