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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리콜설까지…유독 강한 20년에 채권시장 설왕설래

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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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최근 국고 20년물이 유독 강한 모습을 나타내며 채권시장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진다.

국고 10년 금리와 20년 금리 스프레드가 지난 20일 한때 역전되기도 하면서 보험사의 20년 대차물량 리콜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20일 국고 20년 지표 금리는 장중 4.146%까지 하락했다. 전일 민평 대비 8.4bp 하락한 값이다.

같은 날 국고 10년 지표 금리의 장중 저가가 4.174%였으니, 한때 국고 10년과 20년 금리가 역전된 셈이다.

국고 20년의 유독 강한 모습에 시장에는 보험사 리콜설까지 번지기도 했다. 보험사가 시중에 대차해준 국고 20년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국고 20년을 대차 매도(숏)했던 기관이 시중에서 국고 20년을 구해서 갚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만큼 강세 유인이 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고 20년 잔고가 워낙 적은 데다 대차 비율까지 높은 상황이어서 작은 변동에도 스퀴즈(물량 부족)가 생기는 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유통되고 있는 국고채 가운데 국고 20년 지표물(26-10) 발행 잔액이 8천420억 원으로 가장 적은 상태다.

동시에 대차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연합인포맥스 채권 대차거래(종목별)(화면번호 4560)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26-10 대차 비율은 58.6%에 달했다. 국고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번째로 대차 비율이 높은 종목은 18년물인 14-7로, 44.3% 수준이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보험사 리콜설에 대한 진위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채권시장의 경계심은 강해졌다. 특히 20년의 강세 현상이 언제 재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시각에, 30년 등 초장기물도 덩달아 강세 압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리콜설의 진위가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국고 20년이 강해지면서 리콜 수요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이라며 "발행량 자체도 적은데 이미 대차된 물량이 많아서 추가 대차도 쉽지는 않아 국고 20년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고 귀띔했다.

그는 "리콜이 들어왔다면 빌린 기관이 장내에서 국고 20년을 사서 갚아야 하니 금리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각서 과도하게 금리가 하락했다는 판단을 하더라도 쉽게 대차 매도(숏)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금리가 빠르게 반등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국고 20년이 유독 강한 상황이어서 보험사 리콜설까지 돌았다"면서 "26-10에 대한 대차 수수료가 수백bp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상황이 쉽지 않은 듯하다"고 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국고 20년이 유독 강해지면서 초장기도 덩달아 세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국고 20년 지표 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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