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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중위권 카드사 간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카드가 점유율을 확대하며 롯데카드를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업무 재개 이후 롯데카드가 영업 강화에 나서며 중위권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8.51%로 직전 분기(8.87%)보다 0.36%포인트(p) 하락했다. 1분기 8.98%와 비교하면 0.47%p 떨어졌다.
이는 롯데카드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약 1.5개월간 신규 회원 대상 신용·체크·선불카드 발급 금지 등 업무정지 제재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정지 1.5개월과 과징금 50억원의 제재를 부과받았다.
해당 기간 롯데카드는 신규 회원 모집이 제한되면서 카드 회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의 월별 카드이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전체 회원 수는 7월 말 964만8천명에서 8월 말 956만6천명, 9월 말 953만2천명으로 줄었다.
기존 회원의 해지·탈회에 따른 이탈분을 신규 회원 유입으로 메우지 못하면서 전체 회원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개인 신판 점유율을 확대하며 롯데카드와의 격차를 좁혔다.
우리카드의 3분기 개인 신판 점유율은 7.4%로 직전 분기(7.13%)보다 상승했다.
1분기 6.9%와 비교하면 0.5%p 높아졌다. 다른 카드사들의 개인 신판 점유율 변동 폭이 같은 기간 0.1%p 안팎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우리카드는 롯데카드의 하락 폭(0.47%p)에 맞먹는 수준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현재 우리카드는 독자카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개인 신판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NH농협카드를 제치는 등 중위권 카드사 선두 경쟁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카드 역시 업무정지를 마치고 지난달 16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향후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카드는 신규 영업지점을 추가로 신설하고 영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위축된 회원 모집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업황이 좋은 상황에서 롯데카드가 영업을 하지 못하는 동안 다른 카드사들이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신용판매 점유율을 늘렸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컸을 수 있다"며 "현재 다른 카드사들도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상황은 아니지만, 업무정지 영향으로 예상했던 회원 이탈이 일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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